하느님/하나님
본문
먼저 용어에 관해서:
- 하느님이 옳은 표현. 한글맞춤법통일안(조선어학회, 1933) =>아래아(ㆍ) 폐기<?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 하느님/하나님 < 하늘님/하날님 < 하ㄴ∙ㄹ + 님
· 잘못된 이해: 하나님<하나+님? (수사 + 존칭접미사?). 문법적으로 불가
-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쓴다면 그 이유는
· 표준어와 방언의 차이. “하느님 아버지” vs “하나님 아바지”
· 이름은 단지 이름일 뿐 (노자의 道 이해—이름지을 수 없음=>이름에 갇힐 수 없음)
우리가 하느님을 거론할 때는 보통 종교적 의미로 쓴다. 종교(宗敎)란 문자적 의미로는 '으뜸(宗) 가르침(敎)'이다. 물론 신/하느님 개념 없이도—무신론적으로— 최상의 가르침을 말할 수 있겠지만(예. 불교), 대개의 종교들은 신(神)을 전제로 한다. 여기서 문제는 누구나 신을 말하되, 그 이해가 각양각색이라는 데 있다. 인간이 생각해 내는 신은 그 인간을 닮았다. (태초에 인간이 신을 만드니라--awp.)
신은 누구나 말하고 경험하지만 아무도 신을 (신의 입장에서) 알 수는 없다. 그래서 등장하는 것이 신의 계시다. (실은 이 또한 인간이 생각해 낸 산물이다.) 사람들이 초기에는 신의 존재를 필요에 따라 시공을 넘나드는 초자연적 인격신(supernatural personal god)으로 이해했지만, 점차 그런 개념을 뛰어넘는 초인격적 신을 말하게 되었다. 예. 틸리히—존재의 궁극적 근거(The ultimate ground of being).
기독교 역시 계시종교로서 신을 말하는데, 여기서 우리의 관심은 다른 종교들과의 차이다. 유대교(모세), 이슬람교(무함마드), 기독교(예수) 모두 한 하느님을 말하고 있으며, 이는 그 종교의 정체성과 깊은 관련이 있다. 우리가 믿고 고백하는 하느님은 예수가 믿었던—예수를 통해 그리는—하느님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예수의 제자이며, 그리스도인이다. 또 교회는 그런 사람들의 모임이다. 새길교회가 속한 교단 이름=> The Christian Church (Disciples of Christ)
여기서 진짜 물음: 신/하느님이 거론되는 이유는?
1. 희망을 쏜다. 지금이 (보이는 현상이) 전부가 아니다.
· 현실—현 세상, 체제—에 대한 불만 (대안신학, 신학다시하기)
· 체제유지의 수단 (지배이데올로기)—예수의/기독교의 하느님과는 거리가 멀다.
2. 책임있는 삶. 내 삶은 우연한 것이 아님.
3. 신화적/성서적 용어로, 창조—보다 나은 생활—에 동참.
결론. 역설적으로 우리들의 신(神) 개념이 위에 열거한 사항을 이루는 데 해로운 것이라면, 폐기처분해야.
15. 하느님.pdf
첨부파일
- 15. 하느님.pdf (133.5K) | DATE : 2010-06-27 00:16:18 | 73회 다운로드
- 하느님.mp3 (10.1M) | DATE : 2010-07-12 15:51:47 | 27회 다운로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