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내 삶에 관여를 하시나?(Are you there?)
본문
어떤 분이 이런 질문을 합니다. 하나님은 얼마나 내 삶에 관여를 하는 것일까?
그 분이 왜 이런 질문을 했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답답한 일들, 풀리지 않는 일들이 생길때, 과연 하나님이 그 많은 인간들 중에서, 나를 기억하시기나 하나? 기억하신다면, 왜 이런 일들을 금방 금방 해결해 주시지 않을까? 하는 의문에서 나온 질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 딸이 5-6살 쯤 됐을때, 년년생 남자 동생과 함께 잘 수 있게 이층 침대를 샀습니다.
침대를 들여온 첫 날, 아들을 위충에 딸을 아랫 층에 재우고 잠이 들었는데
한 밤중에 잠이 깨어 걱정이 되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들이 이층 침대에서 떨어지면 어쩌나
괜히 이층침대는 사줘서 애 잡는것 아닌가
별의 별 흉칙한 상상을 다 하면서 뒤척이며 밤을 지샜습니다.
다음날 딸아이가 "엄마! 어제 자다가 준호가 떨어지면 어쩌나 걱정이 됐었어."
"그래서?" "하나님한테 기도하고 잤지. 떨어지지 않게 해달라고."
전 딸아이가 부러웠었습니다.
삶을 살아 가면서 만나게 되는 많은 사람들, 그들은 여전히 어딘가에서 살아가고 있겠지만 더 이상 보지도, 생각하지도 않는다면, 나에게는 없는 존재나 마찬가지가 되지요.
그러나 가끔씩 떠올리고 그리워 하는 옛 친구가 있다면, 아주 오랫 동안 만나지 못해도, 그는 여전히 내게 의미있는 존재일 것입니다.
같은 순간에 같은 일을 당하면서, 하나님을 부른 제 딸과, 하나님을 까먹고 있던 저의 차이
그 차이가 내 삶에 하나님이 관여하시게 하거나 아니거나의 차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봅니다.
댓글목록
Lau Lau님의 댓글
질문을 하신 분운 꽤 행복한 분이십니다. 나는 한번도 심각하게 하느님을 생각해 본적도 없고 그의 능력을 생각해 본적은 더욱 없었읍니다. 하느님의 존재, 또 그의 창조론등이 나의 생각속에 자리를잡지 못했기에 더욱 그러합니다.
그리도 어려운 질문에 사례를 들어 가며 쉽게 명쾌히 설명하심에 찬사를 보냅니다. 나도 언젠가는 하느님의 존재를 믿고 그에게 짜증도 부리고 고마움을 느낄 수있을 때가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