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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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오전<?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옥스나드에 일하러 가면서 씨디를 들었다.
법정스님의 글을 낭독한 것이리라.
제목이 뭐였는지는 기억 못하나, 아마도 “흐르는 물처럼…”
머 그 비슷한 것이 아니었을는지.
오늘 클레어몬트에 있는 제자회 신학교 (Disciples Seminary Foundation)에서
한인 목회자 총회가 있었다.
본래 계획(?)은 박소영목사님이 회장에 출마하기로 하고
나는 사목위원회 (Committee on Ministry) 위원이 되기로 천목사님과 물밑 작업(?)을 하고 나갔다.
근데, 아뿔사!
어떤 눈치 없는 분이 굳이 내 이름을 후보자 명단에 올리는 것이 아닌가?
박소영목사님은 못하겠다고 하시고 (어? 이게 아닌데…)
....
....
그래..
흐르는 물처럼 살자.
나는 이미 오래 전에 바닥을 친 경험을 하지 않았던가?
이제 남은 생은 여분. 베풀며 살아야지.
다투지 않고, 감싸 안으며
흐르는 물처럼…
댓글목록
도끼님의 댓글
도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아멘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흐르는 강물처럼
저렇게 흐르고 싶었는데
언제부터 나는 고여들기 시작했을까
수초사이를 헤치고
돌 틈 사이를 비집고 달리며
걸러지고 걸러져서 바닥까지 보이는 투명함으로
끝없이 흐르고 싶었는데
언제부터 나는 멈추어 선 채
발아래 푸른 이끼만 키우고 있었을까
커다란 절망 없이는 희망도 없는 것
한번쯤은 급류에 휩쓸려
벼랑에 쳐 박히는 절망도 느껴보고
거품을 물고 다시 솟구치는 희망도 알고 싶었어
그래서 더 넓어진 가슴으로
모든 것 끌어안으며 끝없이 흐르고 싶었는데
나는 언제부터 고여들기 시작해서
햇볕도 통하지 않는 탁한 가슴위로
흐르는 구름만 빼곡이 붙잡아놓고 있었을까
이제 저 태양을 가리고 바람아 불어라
둑에 부딪쳐 몸이 찢어져도
저 둑을 무너뜨릴 수 있도록 바람아 불어라
이제는
흐르고 싶다
한미혜님의 댓글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이제는 흐르고 싶다/성낙일
foreveryoung님의 댓글
foreveryoung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침내 득도의 경지에 오르셨다는 ---
그런데,
그래서 지금 축하할 일이 생겼다는 건지 아직이라는 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