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왕국 대 인간 세계의 싸움에서 승리하는 길은?
본문
제목; 바이러스 왕국 대 인간 세계의 싸움에서 승리하는 길은?
지난 97년간 발행을 계속해 온,”타임”지의 편집장이 자신의 부엌에서 머릿글을 썼다며, 시간에 맞추어 보낸 잡지를 반갑게 받았다.특히 내가 평시에 귀기울이며 듣고, 읽는 역사가 하라리 교수( Yuval Harari)의 “ 의견”이 실려 있었다.
“ 지도자가 없는 세계속의 질병” , Disease in a World Without a Leader, 부제로 “ 인간이 세계적 전염병을 물리치려면 신임( trust)과 협력(cooperation)이 필요하다”.
그는 다음의 말로 의견을 내어 놓았다; 이즈음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사태를 보며 혹자는 세계화( globalization) 때문에 바이러스가 퍼져나갔으니 ,국경에 담을 쌓거나, 여행을 억제하거나,무역 활동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러나 저자는 이에 대해 중요한 것은 “ 격리”(Isolation)가 아니라
“ 협력” (Cooperation)이라고 했다.
세계화 되기 이전 , 14 세기에 생겼던 흑사병( Black Death)은 동양에서 시작되어 유럽으로 퍼진 후, 수년내에 인구 사분의 일을 죽였는데,당시에는 비행기도 크루즈 배도 없었다.1520년에 멕시코에 들어간 천연두 바이러스가 일년안에 인구의 삼분의 일을 죽였을 때에도, 그곳에는 기차는 물로, 당나귀조차 쓰이지 않았었다.특히 극심했던 독감 바이러스가 1918년 세계를 강타했을 때에도 1/4이 감염되었고 수천만이 사망을 했다.(Spanish Flu라 불리었다.)
이후에도 바이러스는 어디에나 존재했고 ,세계 어디로나 24 시간내에 퍼질수 있었다.
AIDS , Ebola 등이 좋은 예이다.그러나 우리가 이들을 물리칠수 있었던 것은 “ 고립” 이 아니라 “정보” 때문이었다. 유전자 돌연 변이( Mutation)를 계속해 가는 바이러스에 대항하여 의사, 간호사, 과학자들은 연구를 통한 정보의 분석으로 바이러스 균들이 자신의 세포 분열시에 후세에 내려보내는 지침을 알아내었고,이를 사용해서 세균 확대를 막았다.따라서 나라의 국경을 만든 것으로는 영원한 방어가 불가능하다. 가장 믿을만한 방어는 과학적 정보를 서로 나누어 갖고 온세계의 결속 (Solidarity)을 통하여야만 가능하다.어느 한곳에 전염병이 생기면,경제적 손실이 겁나서 숨기는 대신에 곧장 과학적인 정보를 정직하게 전세계에 알려야한다.그리고 다른 나라들은 병든이들을 추방하는 대신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
1970년대에 세계의 모든 국민 들이 천연두(Small Pox) 예방 주사를 맞음으로서 이 세상에서 천연두 바이러스를 완전히 소멸시켰다. 만일 한나라라도 이에 협조하지 않았다면, 그 바이러스는 결국 다시 세계로 퍼져 나갔을 것이다. ( 개인적으로 나는 당시 세계 보건 기구 회장이었던 한국인 이종욱 박사가 성취한 이 업적을 무척 존경한다.)
현재 우리는 위기에 처해 있다.코로나 바이러스 때문만이 아니라, 인간들 사이의 불신임 때문이다.이제 국경은 각 나라 사이보다는 , “인간 “대 “ 바이러스 왕국”이다.
인간의 주변에는 항상 바이러스가 존재해 왔고, 이들은 끊임없이 돌연 변이를 한다. 전염병의 창궐을 막으려면,개인은 과학자의 경종에 귀를 기울이고,시민은 정부를 신임하고,각 국가는 서로를 신뢰할수 있어야 한다.
지난 수년간, 무책임한 정치가들이 과학을 불신하게 하고, 정부나 ,다른 나라들을 불신하게 만들었다. 현 위기를 직시하고, 일을 계획하고, 세계를 움직일 자금을 댈 지도자가 없다.
2014년 에볼라 사태가 났을때,미국은 지도자로서 무난히 위기를 해결하였다.
현재 미국은 국제 기관들에 모든 협조를 중단하였다.- 더 이상 친구가 필요없고 오직 “ 이익”(interests)만이 필요하다며….
인간들이 싸우는 사이에 바이러스는 두배로 늘어난다.
그러나 인류가 서로 협력할 수 있다면 코로나 뿐만이 아니라 ,우리는 미래의 모든 병균들로 부터 승리하게 될것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