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 거리, 생각할 거리

권리와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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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6:00, Chapman University에 모여

지방회장 부부에 대한 평가를 마치고, 결과는 유임하는 것으로 했다.


그동안 많은 한인목회자들이 지방회장(부부)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고

이런 이유 때문이라도, 지방회장에 대한 평가 Survey에 참여하도록 독려했는데도 불구하고

단 2명만 이 survey에 응했다.


황당함보다 부끄러움이 앞섰다.

백인들은 무려 75%가 참여한 반면, 

한인들, 히스패닉, Afro-American 통틀어 15%. 이들 모두 지방회장에 대해 지속적으로 불평하던 회원들인데

정작 자신들의 의견을 반영할 기회가 주어졌을 때, 그 권리(책임)을 행사하지 못했다.


Regional Minister Evaluation Team 구성원은

백인 3

흑인 2

히스패닉 1

한인(NAPAD) 1

Youth 1

Young Adult 1.

물론 Youth와 Young Adult까지 백인이니, 합이 5.


이 중 히스패닉 1명은 회의에 한 번도 참석지 않았고, 흑인 2명 중 1명만 반대.

나는 말했다. 반대하고 싶어도, Survey 결과가 받쳐주지 못해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다고.

개인적인 찬반을 넘어, 한인을 대표하여 나섰는데, 아쉬움을 금할 수 없다.


이제는 알 것 같다.

정치인들이 왜 걍 무시하고 밀고 나가는지.

참여하지 않는 시민은, (지배)체제에 아무런 위협이 되지 않는다.

댓글목록

desertgardener님의 댓글

profile_image no_profile desertgardener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들은 누구나 바로 보기는 하지요.

그러나 바로 행동하지는 않습니다.

생각하는 것 같이 행동하는 사람들이 위대한 점입니다.

You are what you do.



박원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no_profile 박원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습니다, 장로님.

"말과 생각이 아니라, 선택과 행동"이라는 안철수씨의 말이 생각납니다.

우리들 신학하기의 출발점이기에 더욱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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