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성장의 단계들
본문
박소영목사님이 올리신 <신앙의 단계들>을 보충 설명하는 내용을 올립니다.
<아직도 가야할 길>로 유명한 Scott Peck은 수잔 정박사님이 자주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분의 다른 책에 나온 것을 정리했습니다. James Fowler의 글과 비교하면서 읽으시면 이해가 잘 되실 것 같습니다.
James W. Fowler의 <Stages of Faith:The Psychology of Human Development and the Quest for
Meaning>는 신앙의 발전 상태를 6 단계로 나누어 분석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 고전으로 꼽히는 책이다.
그의 학문적 성취를 바탕으로 하여 정신과 의사 M. Scott Peck은 <The
Different Drum: Community Making and Peace>라는 책에서 일반인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아래와 같이 4단계로 나누어 영적 성장의 모습을
설명하고 있다.
STAGE 1: Chaotic, antisocial 단계 1: 제멋대로의, 반 사회적
STAGE
2: Formal, institutional 단계 2: 형식적, 제도적
STAGE 3: Skeptical, individual 단계 3: 회의적, 개별적
STAGE 4: Mystic, communal 단계 4: 신비적, 공동체적
단계 1: 이 단계의 사람들은 훈련과 절제를 모르는 유치한 상태에 있어 무질서하게 제멋대로 사는 사람들이며,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거나 사랑할 줄을 모르는 반 사회적인 삶의 태도를 보인다.
단계 2: 대부분의 교회 다니는 사람들(churchgoers) 또는 믿음 좋은 사람들 (believers)이 머무는 단계.
· 자기 종교의 형식들(교리와 예배의식같은)에 지나치게 집착한다.
· 때문에 교리와 예배의식과 같은 믿음의 조항들 (beliefs)에 조금만 변화가오면 참을 수 없어 한다.
· 또 다른 특징은 그들의 하나님은 저 멀리 어디엔가 있는 초월적 존재이다.
· 내재적 하나님 이해(the understanding of the understanding of the immanent, indwelling God)가 아주 빈약하다.
· 안전성(stability)이 이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가치.
단계 3: 흔히 믿음이 없는 사람들(nonbelievers)이라고 불리지만, 단계 2의 사람들 보다 훨씬 영적으로 성숙한 사람들이다.
· 개별적이지만, 결코 반 사회적이 아니다.
· 오히려 사회적 관심사들에 깊이 관여하며 행동한다.
· 이 단계에서 깊숙히 들어간 사람들은 적극적 진리 탐구자들이다.
· 의심하고 질문하는 것은 진리 탐구자들의 미덕이요 의무이다.
단계 4: 모든 종교의 신비주의자들이 공통으로 말하는 것은 하나됨 (unity) 이다.
· 비움(emptiness)의 중요성을 강조.
·
단계 4는 끝이 아니고 새로운 시작이다.
우리가 어느 단계에 있든
지나온 그 전 단계들의 찌꺼기가 우리 안에 남아 있다.
그 전 단계로 다시 내려갔다가 돌아오기를 반복한다(the backslider).
단계 2의 사람이 단계 1과 2를 오르내리고, 단계 3의 사람이 2와 3의 단계를,
단계 4의 사람이 3과 4의 단계를 오르내리게 된다.
댓글목록
박원일님의 댓글
박원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글, 감사합니다.
font color, indentation, paragraph 정돈에 문제가 있어, 포맷을 약간 수정했습니다. (혹시 잘못 분류된 것 있으면, 알려주세요.)
물소리님의 댓글
물소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소영 목사님이 올려주신 Fowler의 "신앙의 여섯 단계" 감사합니다. 저도 <예수는 없다>에 그것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desertgardener 님이 올려주신 Peck의 "네 단계" 분류는 저도 처음 보는 것인데, 제가 봐도 파울러의 분류보다 더 명확한 것 같군요.
한 가지 재미있는 현상은 한국에 가보면 (LA서도 마찬가지겠지만) 한국 기독교인들이
유럽이나 미국의 기독교 인구가 감소하는 것을 보고
유럽이나 미국 기독교가 “타락”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한국이 기독교 종주국으로서 이런 서양사람들을 기독교에 되돌아오게
해야 한다고 큰 소리를 칩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그들이 타락한 것이 아니고 한국식 기독교 같은 데에서 "졸업"했다고 대답합니다.
이제 이 분류표를 보면 한국식 기독교가 대체적으로 제2단계에 머물고 있다면
서구, 특히 유럽은 제 3단계에 있으면서 제4단계를 지향하고 있다고 여겨집니다.
1, 2단계가 표층 신앙이라면, 3, 4단계가 제가 말하는 “심층 신앙”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나는?"
---심각하게 자문하게 됩니다.
박목사님, desertgardener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