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향기

신을 만나려는 시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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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저희 동창들 중에 반 이상이 기독교인이 된 것 같은데 중 고등학교 다닐 때는 그렇지 않았는지, 혹은 제가 관심이 없어서였는지, 제게 교회를 가자고 전도를 했던 친구들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제게처음으로 성경책을 사준 사람은 저의 아버지셨습니다.
아버지는 예수쟁이는 말이 너무 많다고 싫어하셨는데, 본인도 읽으신 일이 없으셨을 성경책은 왜 사주셨는지 . . .
누가 누굴 낳고 누굴 낳고, 도무지 지루하기만 하고, 

앉은뱅이가 일어나고 장님이 눈을 뜨고  . . .  도무지 믿을 수도 없는 이야기들이라서 성경책은 덮어두는 걸로 . . .

대학을 가니 채풀 시간이 의무사항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 채풀 시간에 훌륭하신 분들이 주옥과 같은 이야기들을 해주셨겠지만 제 귀에는 하나도 들리지 않았었고, 들어도 무슨 이야기인지 하나도 깨닫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Y라는 서클에 들어가려고 하니 세례를 받은 사람만 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교목실을 찾아가서 세례를 받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교목 께서 너희 집안의 종교가 뭐냐고 물으셔서 어머니가 가끔 절에 다니시지만 기본적으로 미신을 믿으신다고 했더니,
부모님이 그러시면 교회를 안다니는게 좋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도 저는 서클에 들어가고 싶어서 세례를 받겠다고 했고, 교목께서는 세례는 죽음을 의미한다는 요지의 말씀을 해주신후(그 때는 무슨 의미인지 알아듣지도 못했지만) 세례를 주셨습니다. 경건한 마음으로 세례를 받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대학교회를 다니기 시작했지만 제가 기대한 신의 경험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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