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오시네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도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4,809회 작성일 09-03-19 05:00 댓글 0 본문 봄비 오시네요 http://cafe.daum.net/coffemania/AUQ6/497 꽃단추 - 손택수 내가 반하는 것들은 대개 단추가 많다 꼭꼭 채운 단추는 풀어보고 싶어지고 과하게 풀어진 단추는 다시 얌전하게 채워주고 싶어진다 참을성이 부족해서 난폭하게 질주하는 지퍼는 질색 감질이 나면 어떤가 단추를 풀고 채우는 시간을 기다릴 줄 안다는 건 해와 달을 금단추 은단추처럼 달아줄 줄 안다는 것 무덤가에 찬바람이 든다고, 꽃이 핀다 용케 제 구멍 위로 쑤욱 고개를 내민 민들레 지상과 지하, 틈이 벌어지지 않게 흔들리는 실뿌리 야무지게 채워놓았다 -창작과비평 2009 봄호 이전글 겨울이 가고나면 봄이 오겠지요? 다음글김수환 추기경의 기도하는 손 / 정호승 글쓰기 옵션 더보기 검색 목록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