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을 바치는 정성
본문
http://cafe.daum.net/coffemania/DodE/63
|
‘햇볕을 바치는 정성’(‘막시무스의 날마다 조금씩 부드러워지는 법’ 중에서)
농사 짓고 사는 어떤 노인이 있었습니다. 그는 평생 초가집에서 베로 만든 낡은 옷을 입고 가난하게 살았습니다. 한겨울에도 땔감이 비싸 불을 때지 못했고 화로조차 없었습니다. 그저 해가 좋은 날 양지바른 벽에 기대앉아 햇볕을 쬐는 것이 겨울을 나는 유일한 방법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햇볕을 쬐는 것이야말로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는 아주 소중한 지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남들은 그것을 모를 거라고 생각했지요. 그는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아직 햇볕을 쬐어 몸을 따뜻하게 하는 방법을 모를 거요. 그러니 내가 이 따뜻한 햇볕을 등에 지고 가서 왕에게 바치면 무척 좋아하시지 않겠소?” ‘열자’의 ‘양주편’에 실린 춘추 시대 송나라에 살았다는 어느 가난하고 늙은 농부의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에서 ‘햇볕을 바치는 정성’이라는 뜻의 ‘헌폭지침(獻曝之沈)’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지금은 흔히 누군가에게 선물을 주거나 무엇에 대해 의견을 내놓을 때 소박하고 보잘것없다는 겸손함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이 이야기를 읽고 세상 물정 모르는 농부라고 비웃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평생 한 번도 다른 사람에게 하찮은 것이지만 따뜻한 마음을 담아 전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일수록 더욱 그럴 테지요. 그러나 가치 있고 오래가는 모든 선물은 언제나 ‘마음’에서 나옵니다.
|
댓글목록
박하사탕님의 댓글
박하사탕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사람들의 마음이 제일 중요하죠..
한참 철 없을때...(아직도 철이 모자라지만...ㅎㅎㅎ)
선물을하고는 그만큼 받고 싶을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필요하지않고 의미가 없는것에 비평도 많이 할때..
철없는 아내를 보내
남편이 항상 하던 말이 생각 나네요..
"선물은 해주는것에서 끝내야해..
받을려고 하는것 아니잖아...
기쁜 마음으로 하고 거기서 끝내..
그리고 선물 받을땐 그 사람의 마음을 생각해...
아무리 나한테 필요없는 물건이라도
선물해준 사람의 마음이 더 중요한거야..."
선물 주고 받고 하는 season이 다가오니 옛날 생각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