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전문 교육 없이 어떻게 설교를 하나요?
본문
설교의 전문성에 관한 물음 (ex., 법학, 의학, 신학)
1. 설교는 뭔가 전문성을 내포하고(지식, 영성)
2. 신학 교육이 전문성을 충족시키고, 설교자로 양성시킨다는 전제
3. 목회자 역할에 대한 이해/오해
· 설교와 성만찬(Word and Sacrament)
· 교인 관리 (물론, 영적으로)
· 교회 관리—심리학, 교육학, 상담, 전도,
신학 교육의 목적=> 전인적인 ‘목회자’(minister) 양성
신학교 커리큘럼—크게 4부분
1. 성서신학
2. 조직신학
3. 교회(역사) 신학
4. 실천신학: 설교, 상담, 교육, 선교, etc.
문제점
1. 3년 신학교를 마치면, 이 모든 분야에 ‘전문가’가 될까?
2. 실제 교회 목회 현장은 신학교육과 무관하게 전개. 이에 대한 교육을 받은 바가 없기 때문에, 목회자는 소위 ‘성공한 목회자’ 따라하기. 더 심각한 문제는 ‘성공한 목회자’ 중 대부분은 신학교육을 제대로 받지 않거나 못한 사람. =>신학 교육과 목회 성공은 별개?
3. 설교와 관련해 ‘설교 세미나’의 주제가 방법론에 치중한다. 어떻게 하면 설교를 잘할까? 라는 질문에 앞서 설교가 무엇이고? 왜 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이 있어야.
신학 교육의 큰 의미는 성서와 전통에 대한 이해이다. 성서와 전통=> 정체성
1. 철학적 과제: 생각/질문 하기. 왜? 라는 질문으로 출발. 신학은 철학의 연장선에 있다. 조직신학은 이런 물음을 체계적으로(systematic) 정리한 신학의 한 분야이다.
2. 문학적 이해: 성서(전통) 이해하기. 그리스도교는 경전을 가진 종교이다. 글/언어(문학)에 대한 이해는 필수(헬라어, 히브리어). 요즘 신학교육은 필수 학문이 선택으로 전락.
결론
· 오늘날 목회자는 기존의 체제를 수호, 전수하는 교량역할을 한다고 믿는다. 그런데 지키고자 하는 그것(신학)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그냥 salesperson. 목적이 수단(제도)를 낳은 것일 뿐, 수단(제도)을 지키려 목적(종교—으뜸 가르침)을 상실할 수는 없다.
· 신학교육을 통해 배우는 것은 2 가지: 철학적 소양, 문학적 이해. 질문은 삶의 현장에서 일어나는 것. 이것을 성서와 전통(크리스천 정체성)에서 재조명. 성서에 대한 이해를 높이려면, 항상 성서를 읽고 연구하는 자세.
· 설교가 목회자의 전문분야로 치부될 때, 설교의 틀은 목회자 교육/역할에 한정된다. 설교는 배우는 것이 아니고, 만들어지는 것(creativity).
· 설교의 조건/자격이 있다면, 질문(문제 제기)이 설교의 필수 요건. 질문은 자신의 삶/현장으로부터 나온다. 고로, 전문교육없이 설교할 수 있다.
다음 시간 주제: “근데 설교가 뭐에요?”
첨부파일
- 3. 전문 교육 없이 어떻게....xps (327.2K) | DATE : 2017-11-12 12:20:54 | 11회 다운로드
댓글목록
박원일님의 댓글
박원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열띤 토론, 고맙게 생각합니다. 다음 주 주제가 기대됩니다.